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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증시 하락 모멘텀

주식시장은 지난주를 4주 만에 엇갈린 주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만 상승한 주였다. S&P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중 나스닥은 6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2월은 10개월 만에 최악의 달이었다.     불과 2주 전 기술주들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나스닥의 폭등세를 견인했을 때와 180도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희비가 확연히 엇갈렸던 매그니피선트7은 상승이 아닌 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매그니피선트7 중 마지막으로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를 완료한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 모멘텀을 이어갔다. 3월 3일까지 2주간 17%나 떨어졌다. 6개월 최저치로 밀렸다.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26%까지 폭락한 지점이다. 기술주들을 반등세로 이끄는 데 실패했다. 대신 하락세를 주도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반도체 주식들은 2월을 2년 만에 최악의 달로 마무리했다.   4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거나 한 번으로 끝날 거라는 내러티브는 바뀐 상태다. 6월과 7월 그리고 9월 금리인하 확률은 급등했다. 2주 전 70%였던 9월 인하 확률은 95%로 치솟았다. 6월과 7월 인하 확률은 각각 81%와 88%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척도로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은 전달보다 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보다 높은 2.6% 수준에 머물렀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공격적인 관세정책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즉 본격화되고 있는 무역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성장률은 꺾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짙어진 것이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은 무려 764일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1978년 624일간 유지됐던 기록을 갈아치운 지 이미 오래다. 그동안 일시적으로 단 두 차례 (지난해 8월 5일과 9월 4일) 정상화된 후 역전 현상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2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다. 오히려 주식시장의 경이로운 폭등세가 2년간 이어졌을 뿐이다.   투자자들은 흔히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딜레마를 겪는다. 주식이 오를 때 파느냐 아니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가 매수하느냐가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주식이 떨어질 때 파느냐 아니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사느냐다. 이 둘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추가매수, 추격매수 그리고 저가매수 사이에서 투자 심리는 갈팡질팡한다. 차익 실현과 손절매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끊임없이 요동친다.     결국 이 두 딜레마를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갈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깊어진 투자자의 딜레마는 불안 심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패닉 바잉과 패닉 셀링이 아우러짐과 동시에 극대화되는 밑거름은 이미 만들어진 모양새다.   주식시장은 지난 4일부로 올해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했다. 혹시나가 역시 나가 돼버린 암울한 상황이 연출됐다.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5개월과 4개월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3대 지수 중 그나마 잘 버틴 다우지수가 7주 최저치로 밀리는데 그친 것과 크게 차이 나는 수준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까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보복하는 행위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원칙적으로 무역 전쟁에 결코 승자가 없다는 발언만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모멘텀 하락 하락 모멘텀 상승 모멘텀 증시 하락

2025-03-05

[주식 이야기] 매그니피선트 7

주식시장은 지난주를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3주 만이다. 나스닥은 10주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주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나스닥의 1/5 정도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2주간 지지부진했던 움직임이 정상적인 숨 고르기로 끝나는 조짐을 나타냈다.   두드러진 기술주들의 상승 모멘텀은 나스닥의 폭등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매그니피선트 7의 희비는 확연히  엇갈렸다. 각각 차이는 있지만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매그니피선트 7은 모두 사상 최고치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이들의 희비는 어느 정도 엇갈려 있을까? 우선 매그니피선트7중 4개는 2월 들어 제대로 무너졌다. 테슬라는 12.42% 폭락했다.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9.63% 떨어진 알파벳은 2월 첫 주를 이미 16개월 만에 최악의 주로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8.85%와 4.8% 밀린 상태다.   반면 애플, 엔비디아 그리고 메타는 이와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2월 들어 각각 3.7%와 16.1% 올랐다. 메타는 지난 14일까지 무려 20일 연속 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년 상장한 후 13년 만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20일간의 상승 폭은 20.5%에 달했다.     매그니피선트7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1월 마지막 주를 4년 10개월 만에 최악의 주로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5개월 최저치도 찍었다. 이후 10일 동안 8일을 반등했다. 상승 폭은 20%에 달했다.   매그니피선트 7의 희비가 엇갈리는 동안 관심 밖으로 완전히 밀려났던 한 빅텍의 상승 모멘텀은 두드러졌다. 이는 바로 엔비디아가 3개월 전 다우 종목에 입성하며 퇴출했던 인텔이다.     다우 종목에서 25년 만에 쫓겨나는 치욕을 겪었다. 14년 최저치로 무너지는 서러움도 겪었다. 그랬던 인텔이 지난주부터 복수혈전에 돌입한 듯 예상치 못한 기록을 세웠다.     18일까지 6일 동안 5일을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 폭은 무려 43.4%에 달했다. 지난 1975년 이후  50년만에 최고의 5일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주 역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의 주로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AI 구축 시스템 구성으로 인한 재기 가능성에 이어 대만 TSMC나  브로드컴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 지분을 인수 할 수 있다는 루머등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 폭등세가 반짝 상승으로 끝날지 아니면 진정한 회복세의 발판으로 발전할지는 미지수다. 그런데도 최근 몇 년간 소외됐던 인텔이 마침내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매그니피선트 7중 마지막 남은 엔비디아는 26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후 엔비디아는 두 번 상승하고 한 번 하락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엔비디아는 2주 전 5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2주간 23% 넘게 반등했다.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는 8%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다음 주 실적 발표 후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깰지 혹은 2주간 반등했던 것을 없애버릴지가 판가름 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두 번 정도의 금리 인하 확률은 한 번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오히려 금리가 인상될 거라는 내러티브가 부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9월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엔비디아 인텔 상승 모멘텀 반면 엔비디아 마지막 엔비디아

2025-02-19

[주식 이야기] 딥시크의 출현

주식시장은 지난주를 엇갈린 주로 마무리했다. 7주 만이다. 다우지수만 3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나스닥과 S&P 500은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장은 2025년 1월을 상승한 달로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80년간 무려 85%의 적중률을 자랑하는 1월 바로미터는 올해 역시 상승한 해로 기록될 거라고 말해주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7중 다섯 개가 실적을 발표했다. 희비는 엇갈렸다. 테슬라와 메타는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그리고 알파벳은 하락했다.     지난주부터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건 바로 중국 AI 스타트 업 딥시크의 출현과 그에 따른 엔비디아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하락세였다.     또한 예상했던 금리동결과 함께 줄어든 향후 추가 금리 인하 횟수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역시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만든 내러티브로 작용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겨냥한 25% 관세와 더불어 중국을 겨냥한 10% 관세부과도 발표됐다. 투자심리는 그야말로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널뛰듯 요동쳤고 장은 하락반전과 상승반전을 반복하는 롤로코스터 움직임을 반복했다.   딥시크가 갑작스럽게 주목받음과 동시에 엔비디아는 폭락했다. 여파는 만만치 않았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15.8% 폭락했다. 4년 10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이번 주 월요일 21주 최저치도 찍었다. 딥시크의 AI 개발 비용이 빅테크 기업들 대비 10분의 1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비슷하다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쏟아부었던 막대한 비용이 엄한 돈 낭비였다는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패닉 셀링을 몰고 왔다. AI 거품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는 증폭됐다.     몇몇 투자사들은 이번 딥시크가 쏘아 올린 공으로 인한 폭락세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대로 딥시크 쇼크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를 강화할 확률은 높아졌다. 관세정책이 무역 전쟁을 악화시키고 GDP 성장률을 낮추게 되며 장을 폭락세로 이끌 거라는 시나리오가 부상했다.     지난 4일 공식 시행을 앞두고 있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전격 보류됐다. 멕시코가 북부 국경에 군대 1만명 배치를 합의하며 관세가 한 달간 중단된 것이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역시 한 달간 연기됐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15%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무역 전쟁이 악화할 우려 속에서도 최근 팔자 쪽으로 쏠렸던 투자심리는 오히려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매그니피선트 7은 지난 4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모양새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두려워한다. 이미 알고 있는 소식들이 호재로 둔갑하거나 악재로 바뀌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 아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호재나 악재로 작용할 때 두려움이 형성된다. 공포지수는 치솟고 매도세는 패닉 셀링 수준을 넘나들며 장을 압박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3일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드물다.   작년 12월 27일부터 새해 1월 2일까지 3대 지수는 4일 연속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4일 연속 팔자 쪽으로 쏠렸다는 의미다. 무려 15개월 만에 목격된 상황이었다.     상승세가 4일 이상 연결된 적은 많아도 하락세가 지속한 적은 극히 드물었다. 그것이 바로 지난 몇 년간 장이 반복해서 보여줬던 모습이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악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출현 반도체 하락반전과 상승반전 관세 부과 트럼프 행정부

2025-02-05

[주식 이야기] 1월 증시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10주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주로 기록했다. 최근 4주 중 3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던 지지부진했던 모습이 마침내 반전된 것이다.     올해 첫 상승한 주다. 현재까지 3대 지수가 나란히 1월을 상승한 달로 기록 중이다. 물론 변수는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몇 주간 불안정했던 상태는 지난주 폭등으로 말끔히 정리된 모양새다.   이제 2025년도 1월도 다음 주면 끝난다. 매년 1월이 그해에 끼치는 파급력은 생각보다 크다. 1월 바로미터(January Barometer)는 1월 증시가 해당 연도 남은 기간 동안의 증시 방향을 결정한다는 오래된 이론이다. 지난 80년간 주식시장이 1월을 강세로 마감하면 그 해를 상승한 해로 마무리할 확률은 무려 85%에 달한다.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대로 보여줬던 2023년과 2024년 상황은 어땠을까. 3대 지수 모두 2023년 1월과 2024년 1월 모두 상승한 달로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023년도에 평균 24.98% 폭등하는 결실을 보았다. 2024년도 상승 폭은 그보다 살짝 못 미친 21.61%에 달했다.     두 해 모두 나스닥이 가장 크게 폭등하고 다우지수가 뒤처졌다. 1월 바로미터의 높은 적중률이 재확인됐다.   1월 초중반에 발표된 9개월 최저 수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나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악재로 둔갑했다.     고용시장의 건재함은 추가 금리인하 확률을 낮추는 불확실성을 키웠다. 불붙은 매도심리는 일단 팔고 보자는 패닉 셀링으로 이어졌다.     1월과 3월 금리인하는 이미 물 건너간 조짐이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분위기까지 급부상했다. 지난 2년간 장의 폭등세를 견인했던 내러티브 중 하나가 현저히 흔들렸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러던 중 지난주 발표된 12월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는 분위기를 전격 반전시키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두 지수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못 미친 상태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 완화가 현재 진행형임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2주 전 몰려왔던 패닉 셀링은 지난주 패닉 바잉이 급증하는 쪽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1월 증시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정치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대선 직후 해에는 정부 정책이 경제와 투자에 미칠 영향이 어떨지를 투자자들이 미리 평가하는 시기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막을 올렸다. 관세를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그러나 관세정책의 파급력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조성됐다. 2년 연속 폭등했던 것에 대한 숨 고르기가 마무리되고 지난주 새로운 상승세의 신호탄이 터진 모양새다.   투자 심리는 매번 전해지는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한다.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요동치게 마련이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는 FOMO 현상으로 이어진다.     패닉 바잉이 유발되는 전조 현상이다. 반대로 팔지 않고 머뭇거리다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두려움은 FOBI현상으로 이어지며 패닉 셀링을 유발한다.     다음 주면 끝나는 1월이 상승한 달로 기록될 거라고 미리 단정 짓는 것 역시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증시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증시 방향

2025-01-22

[주식 이야기] 새해 주식시장

기대감 때문에 오르고 두려움 때문에 떨어지는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투자 심리는 기대와 두려움 속에서 일희일비하며 요동친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때 투자의 성패는 갈린다. 투자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전략은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투자자도 이미 알고 있는 분산투자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인 “남들이 욕심부릴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부려라”가 있다.     남들이 두려워서 팔 때 사고 욕심부리며 추가 매수할 때 팔아라와 같은 투자 전략은 주식투자에 입문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격언 중 하나다.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는 주식 투자에 실패한다. 기본을 따르지 않거나 한 주식에 몰방하는 투기성 투자 방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100명 중 한 명이 성공하는 것이 주식 투자”라는 한국 TV 광고가 있다. 그만큼 주식 투자는 다수가 아닌 극소수가 이익을 남긴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2023년과 2024년 장의 폭등세는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매그니피선트 7으로 불리는 테슬라,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폭등세는 2년간 장의 강세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매그니피선트 7의 2024년도 상승 폭은 평균 63.1%에 달했다. 가장 작게 오른 마이크로소프트가 12.1%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엔비디아의 상승 폭은 무려 171.3%에 달했다. 두 번째로 크게 오른 주식은 바로 테슬라다. 작년에 62.5% 폭등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식 중 하나다. 그런데도 최근 몇몇 투자사들로부터 투자 등급과 예상 목표가를 전격 하향조정 받으며 주춤하고 있다. 3주간 20% 가까이 폭락했다.   이제 2주 뒤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된다. 다시 한번 트럼프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다. 무역과 재정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 그런데도 에너지 가격 인하와 고용 시장 둔화가 발생하면 물가 상승률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수도 없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10만6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거라고 공언해왔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대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그럼에도 지난달 파월 의장이 연준은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발언한 후 가격은 9만10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언제 어떤 상황이나 여건에서든 리스크와 리워드는 공존한다. 리스크와 리워드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할 때 투자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 또한 필수 조건이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딱히 주식투자보다 위험 부담이 높은 투자라고 보기 어렵다.     잘못된 투자는 분산투자하지 않고 한두 종목에 집중된 투기성 투자다.   올해도 어김없이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줄어든 금리 인하 횟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위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투자 성패는 갈릴 것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High risk, high reward)’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전혀 적합하지 않은 투자 전략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email protected]  김재환/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주식시장 새해 주식 투자 투자 전략 투기성 투자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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