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주식 이야기] 1월 증시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10주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주로 기록했다. 최근 4주 중 3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던 지지부진했던 모습이 마침내 반전된 것이다.     올해 첫 상승한 주다. 현재까지 3대 지수가 나란히 1월을 상승한 달로 기록 중이다. 물론 변수는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몇 주간 불안정했던 상태는 지난주 폭등으로 말끔히 정리된 모양새다.   이제 2025년도 1월도 다음 주면 끝난다. 매년 1월이 그해에 끼치는 파급력은 생각보다 크다. 1월 바로미터(January Barometer)는 1월 증시가 해당 연도 남은 기간 동안의 증시 방향을 결정한다는 오래된 이론이다. 지난 80년간 주식시장이 1월을 강세로 마감하면 그 해를 상승한 해로 마무리할 확률은 무려 85%에 달한다.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대로 보여줬던 2023년과 2024년 상황은 어땠을까. 3대 지수 모두 2023년 1월과 2024년 1월 모두 상승한 달로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023년도에 평균 24.98% 폭등하는 결실을 보았다. 2024년도 상승 폭은 그보다 살짝 못 미친 21.61%에 달했다.     두 해 모두 나스닥이 가장 크게 폭등하고 다우지수가 뒤처졌다. 1월 바로미터의 높은 적중률이 재확인됐다.   1월 초중반에 발표된 9개월 최저 수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나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악재로 둔갑했다.     고용시장의 건재함은 추가 금리인하 확률을 낮추는 불확실성을 키웠다. 불붙은 매도심리는 일단 팔고 보자는 패닉 셀링으로 이어졌다.     1월과 3월 금리인하는 이미 물 건너간 조짐이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분위기까지 급부상했다. 지난 2년간 장의 폭등세를 견인했던 내러티브 중 하나가 현저히 흔들렸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러던 중 지난주 발표된 12월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는 분위기를 전격 반전시키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두 지수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못 미친 상태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 완화가 현재 진행형임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2주 전 몰려왔던 패닉 셀링은 지난주 패닉 바잉이 급증하는 쪽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1월 증시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정치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대선 직후 해에는 정부 정책이 경제와 투자에 미칠 영향이 어떨지를 투자자들이 미리 평가하는 시기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막을 올렸다. 관세를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그러나 관세정책의 파급력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조성됐다. 2년 연속 폭등했던 것에 대한 숨 고르기가 마무리되고 지난주 새로운 상승세의 신호탄이 터진 모양새다.   투자 심리는 매번 전해지는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한다.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요동치게 마련이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는 FOMO 현상으로 이어진다.     패닉 바잉이 유발되는 전조 현상이다. 반대로 팔지 않고 머뭇거리다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두려움은 FOBI현상으로 이어지며 패닉 셀링을 유발한다.     다음 주면 끝나는 1월이 상승한 달로 기록될 거라고 미리 단정 짓는 것 역시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증시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증시 방향

2025-01-22

[주식 이야기] 새해 주식시장

기대감 때문에 오르고 두려움 때문에 떨어지는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투자 심리는 기대와 두려움 속에서 일희일비하며 요동친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때 투자의 성패는 갈린다. 투자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전략은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투자자도 이미 알고 있는 분산투자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인 “남들이 욕심부릴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부려라”가 있다.     남들이 두려워서 팔 때 사고 욕심부리며 추가 매수할 때 팔아라와 같은 투자 전략은 주식투자에 입문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격언 중 하나다.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는 주식 투자에 실패한다. 기본을 따르지 않거나 한 주식에 몰방하는 투기성 투자 방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100명 중 한 명이 성공하는 것이 주식 투자”라는 한국 TV 광고가 있다. 그만큼 주식 투자는 다수가 아닌 극소수가 이익을 남긴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2023년과 2024년 장의 폭등세는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매그니피선트 7으로 불리는 테슬라,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폭등세는 2년간 장의 강세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매그니피선트 7의 2024년도 상승 폭은 평균 63.1%에 달했다. 가장 작게 오른 마이크로소프트가 12.1%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엔비디아의 상승 폭은 무려 171.3%에 달했다. 두 번째로 크게 오른 주식은 바로 테슬라다. 작년에 62.5% 폭등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식 중 하나다. 그런데도 최근 몇몇 투자사들로부터 투자 등급과 예상 목표가를 전격 하향조정 받으며 주춤하고 있다. 3주간 20% 가까이 폭락했다.   이제 2주 뒤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된다. 다시 한번 트럼프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다. 무역과 재정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 그런데도 에너지 가격 인하와 고용 시장 둔화가 발생하면 물가 상승률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수도 없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10만6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거라고 공언해왔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대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그럼에도 지난달 파월 의장이 연준은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발언한 후 가격은 9만10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언제 어떤 상황이나 여건에서든 리스크와 리워드는 공존한다. 리스크와 리워드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할 때 투자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 또한 필수 조건이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딱히 주식투자보다 위험 부담이 높은 투자라고 보기 어렵다.     잘못된 투자는 분산투자하지 않고 한두 종목에 집중된 투기성 투자다.   올해도 어김없이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줄어든 금리 인하 횟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위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투자 성패는 갈릴 것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High risk, high reward)’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전혀 적합하지 않은 투자 전략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email protected]  김재환/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주식시장 새해 주식 투자 투자 전략 투기성 투자

2025-01-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